동두천치과 춤추는 앵무로 유명한 ‘스노볼’ 등 코카투 앵무들의 춤 동작이 최소 30여 종으로, 기존에 알려졌던 것보다 더욱 다양하다는 점이 최근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위키미디어 코먼스 제공 십여 년 전 큰유황앵무 ‘스노볼’은 음악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는 모습으로 유명해졌다. 당시 과학자들은 스노볼이 고개를 까닥거리고, 장단에 맞춰 발을 들어 올리거나 머리 깃털을 세우는 등 특유의 동작 16가지를 구사한다고 보고했는데, 최근 연구를 통해 코카투 앵무의 춤사위가 30여 종으로 더욱 다양하다는 점이 밝혀졌다.나타샤 룹케 호주 찰스스터드대 재학생과 라파엘 프레이르 교수 등은 “소셜미디어에서 앵무새들의 춤동작을 촬영한 영상 45편을 분석하고 동물원에서 사육 중인 코카투 앵무 3종의 행동을 관찰한 결과, 앵무들의 춤 동작은 기존에 알려진 16가지 이외에도 17개가 더 발견됐다”며 “전 세계 서식하는 코카투 앵무 전체 21종 가운데 10종이 춤 행동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지난 6일(현지시각) 온라인 공개학술저널 ‘플로스원’에 실렸다.연구진은 앵무들의 춤 행동이 얼마나 퍼져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먼저 소셜미디어에서 영상 100편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음악이 실제로 재생되는 상태에 있는지, 카메라의 각도가 앵무의 춤을 잘 비추는지, 앵무가 최소 2가지 이상의 서로 다른 춤 동작을 수행하는지 여부 등을 검토해 45편을 최종 선택했다. 동일한 개체의 중복을 피하기 위해 같은 계정에 올라온 영상은 1편만 선택했고, 같은 종의 앵무가 비슷한 동작을 수행하는지 보기 위해 종별로 최소 3편의 영상이 선택되도록 했다.영상 분석에서 춤 행동이 관찰된 코카투 앵무는 흰유황앵무, 흰이마유황앵무, 리틀 코렐라 등 9종이었다. 연구진은 영상에서 앞선 연구에서 보고된 고개 까닥이기, 옆으로 걷기, 헤드뱅잉, 날갯짓, 날개 펼치기 등 앵무들의 16가지 동작 가운데 13개를 확인한 동시에 이전에는 보고되지 않은 17가지 동작도 새로 발견했다. 다만 이 ‘희귀한 동작’들은 한 개체에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연구진은 새로 발견된 동작들이 개체의 독창성을 반영한 특징인지, 진화적 이점이 있는지 '서울 진관사 태극기'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11일 서울 중구 덕수궁 돈덕전에서 열린 특별전 '빛을 담은 항일유산' 언론공개회에서 관계자가 서울 진관사 태극기를 살펴보고 있다. 2025.8.11 mjkang@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2009년 5월 26일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서 칠성각을 해체하던 중 안쪽 벽에서 무언가 꽁꽁 싸맨 듯한 꾸러미가 나왔다. 작업을 중단하고 조심스레 풀어보니 오래된 태극기와 신문 19점이 있었다. 태극기 왼쪽 윗부분은 불에 탄 듯 일부가 손상됐고, 곳곳은 빛이 바래고 구멍까지 뚫려 있었다. 그러나 태극 문양과 건곤감리(乾坤坎離) 4괘의 힘찬 기운은 그대로였다.일제강점기에 일장기를 먹으로 덧칠해 만든 보물 '서울 진관사 태극기'가 다시 빛을 본 순간이다. 안중근 의사 유묵 '녹죽'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11일 서울 중구 덕수궁 돈덕전에서 열린 특별전 '빛을 담은 항일유산' 언론 공개회에서 관계자가 안중근 의사의 유묵 '녹죽'을 살펴보고 있다. 전시는 근대기 항일 독립유산을 통해 광복의 의미를 조명한다. 2025.8.11 mjkang@yna.co.kr 한국 근현대사에서 가장 어두웠던 시기에 희망을 잃지 않고 국권을 되찾기 위해 곳곳에서 분투했던 역사가 깃든 문화유산이 한자리에 모인다. 국가유산청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12일부터 서울 덕수궁 돈덕전에서 근대기 항일 독립유산을 조명한 '빛을 담은 항일유산' 특별전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개항기부터 대한제국, 일제강점기, 광복까지의 역사를 110여 점의 유물로 소개한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어둠 속에서도 '빛'을 좇아 빛나는 미래를 열려고 했던 역사를 다양한 항일 독립 문화유산을 통해 보여주는 자리"라고 말했다. 태극기목판과 독립선언서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11일 서울 중구 덕수궁 돈덕전에서 열린 특별전 '빛을 담은 항일유산' 언론공개회에서 관계자가태극기 목판, 3ㆍ1독립선언서를 살펴보고 있다. 전시는 근대기 항일 독립유산을 통해 광복의 의미를 조명한다. 2025.8.11 mjkang@yna.co.kr 전시는 외 동두천치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