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억명이 사는 지구는 하루
sans339
2025.08.1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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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억명이 사는 지구는 하루 평균 100억명 분량의 식량을 생산한다. 그중 그대로 폐기되는 음식은 10억 끼니 정도. 지구에서 식량문제를 겪고 있는 인구는 약 7억8,300만명. 세상에는 음식이 너무나도 충분하지만, 그중 5분 1가량이 내다 버려진다. 2024년 유엔 환경계획(UNEP)이 발표한 '음식물 쓰레기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현실이 그렇다. 2022년, 가정, 외식 산업, 소매업 부문에서 총 10억500만톤의 음식물이 폐기됐다. 비약적이지만 해당 수치를 인구로 나누면 우리는 1인당 연간 약 130kg의 음식을 버린 셈이다. 이것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면 매년 1조 달러, 한화로 1,360조 하고도 9,0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이 그저 버려진다. 문제는 또 있다. 음식은 저절로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 그저 보이지 않게 만들 뿐이다. 환경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4인 가구에서 연간 버려지는 음식물을 처리하며 배출되는 온실가스가 724kg에 달한다. 이는 2000cc 기준 승용차로 서울-부산을 왕복 5번 운행하며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비슷하다. 자연 스스로 이 오염을 정화하려면, 20~30년생 소나무 149그루가 1년 동안 이산화탄소를 흡수해야 원점이 된다. 식탁에 남긴 콩자반 한 알을 외면한다면 참 쉽게도 사라질 것 같지만, 정직한 방식으로 반드시 되돌아온다. 해마다 잦아지는 국지성 호우의 빈도, 토양 염도와 대기 온도의 상승, 짧아진 계절의 리듬이 그 흔적들이다.이 기사는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니까 솔직해져 보자면, 나는 이런 통계에 고개를 막연히 끄덕이는 사람은 아니다. 분류하자면 피로감부터 느끼는 타입이랄까. 좋은 마음은 때때로 너무 쉽게 말해진다. 지속과 가능, 이 두 단어라면 모든 불편이 면책이라도 되는 양. 실천과 관심, 불편과 인내를 감당하는 것은 언제나 개인의 몫이다. 출근길에 감동란 한 알을 겨우 집어삼키며, 탄소 발자국*과 푸드 마일리지*를 걱정하기엔 아침잠이 너무 버겁다. 지속가능성은 늘 이상에 걸쳐 있다. 적어도 내 세상에서는 말이다. 산토리 위스키와 함께한 이번 발리 여행의 키워드는 지속가능성과 미식이다. 그래서 여정에는 언제나 의심이 따랐고. 교양과 윤리적 무게를 앞세운 현란한 설명이 소비와 맛을 강요하는 곳이진 않을까. 버려지는 것을 이 기사는 전원의 꿈 일구는 생활정보지 월간 ‘전원생활’ 8월호 기사입니다. 고온다습해 푹푹 찌는 듯한 8월, 몸도 마음도 쉽게 지치는 때이다. 기력을 보충하고, 면역력을 올려주는 한방 재료, 인삼을 주목해보자.쌉싸름한 맛과 향까지 매력적인 인삼주 3종을 소개한다.삼복더위에 보양 음식과 함께 즐기면 이 여름 무더위도 견딜 만해질 것이다. 입안에 감도는 인삼향야수 G 인천 강화에 있는 주연향은 ‘산과 들(野)에서 나는 빼어난(秀) 재료로 빚은 술’을 모토로, 강화산 농산물로 술을 빚는 양조장이다. 강화에서 나는 쌀과 고구마, 차조, 인삼을 사용한 ‘야수 G(알코올 도수 53%)’ ‘야수 R(53%)’ ‘야수 S(53%)’ 등의 증류주와, 찰흑미를 넣은 약주 ‘주연향 레드(15%)’, 쌀·물·누룩만으로 빚은 탁주 ‘주연향 화이트(15%)’ 등을 선보인다. 김양식 대표는 “모든 걸 바르게, 장난치지 않으면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해요. 좋은 원재료를 쓰고, 저온에서 장시간 발효하고, 증류할 때도 증류기 옆을 떠나지 않고 꾸준히 체크하는 이유예요.”라고 말한다. 이런 노력 덕분에 야수 G와 야수 R은 2024년 샌프란시스코 국제주류품평회(SFWSC)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더블골드 2관왕을 차지했다. 세계적인 주류 대회에서 상을 받으며 저력을 보여준 김양식 대표. “증류주를 평가할 때 술을 삼킨 후에 입안과 목에 남는 여운인 ‘피니시(Finich)’를 중요하게 보는데, 저희 술이 피니시가 길다고 해요.” 강화산 6년근 인삼을 넣은 야수 G는 53% 알코올 도수만큼이나 묵직한 맛과 향을 지니면서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인삼향이 계속된다는 평가를 받는다. “멥쌀과 찹쌀, 전통 누룩으로 밑술을 담그고 덧술을 할 때부터 인삼 원물을 넣고 함께 발효해요. 삼양주(밑술에 두 번 덧술해 만드는 술) 방식으로 저온에서 100일간 발효하고, 다단 상압식 동증류기로 증류합니다.” 단양주를 빚어 증류하는 일반적인 방식에 비해 비용과 공력이 몇 배나 많이 드는 양조법이다. 주질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인삼 역시 파지를 쓰지 않고 정품만 고집한다. 증류 이후에는 1년 반 동안 옹기에서 숙성해 부드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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